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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비게이션이 모르는 길

[1박2일] 네비게이션이 모르는 길 | 인스티즈

 

시윤 : 오늘 주제를 진짜 갑자기 받아가지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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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아까 낮에 멘토-멘티로 해가지고 우리 주정아양이, 그거를 고민을 하더라구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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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자기 꿈을 찾아가야하는지, 아니면은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안정적인 삶은 살아야하는지에 대한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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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근데 그거 생각보다 되게 팽팽하게 맞서는거 같아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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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내가 뭘 좋아하는지, 내가 뭐에 슬퍼하는지 그걸 잘 모르는거 같아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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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현 : 쟤 선순데?

 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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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진짜 테스트를 해보자면, 여기 아까 초등학생들이랑 중학생들 돌아다니던데 그 아이를 잡아놓고 뭘 좋아하냐~

 

옆에서 수군수군대는 차태현 ㅋㅋㅋ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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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아! 방해 안한다면서요~!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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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너의 꿈이 뭐냐고 물어봤을때, 잘 몰라요. 꿈이 있다고 해도요, 그거 왜 하고 싶냐고 말하면 그걸 대답을 못해요. 정작 자기가 누군지 뭘 잘하는지 꿈이 없어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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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이 주제를 정한 이유는 제가 군대를 얼마전에 갔다왔는데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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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그런데 그 친구들도 같은 고민을 하더라구요. '나 어떻게 살아야 하지?' 라는거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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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여러분들한테도 한번 묻고싶어요 단 하루만 있는데 그 하루를 반드시! 행복해야만 해요. 약간 바보같은 질문이긴한데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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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반드시 행복해야만 한다면 난 할 수 있는게 있는가?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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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..군대가면 그렇거든요? 휴가 하룬데 여기에 스트레스를 다 풀어야되는데!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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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맛있는것도 먹고싶고 다 해야돼요! 효도도 해야되고? 인간적으로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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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할게 너무 많은데 과연 어떤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에 대해서 모르겠더라구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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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아무리 책을 많이 보구요 아무리 생각을 많이해도 내가 어떤 인간인지 모르겠더라구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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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(쿨하게 넘어감 ㅋㅋ)애니메이션 중에요, 카(car)라는 애니메이션 혹시 보셨어요?

학생들 : 네~!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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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거기 보면은요 1등 후보인 자동차가 대회를 가기 위해서 막 가고있다가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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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고속도로를 가고있다가 의외의 사고로 이상한 길로 접어들게 돼요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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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 네비게이션에도 없는 길에. 가게 돼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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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거기 가니까 정말 이상한 사람들도 많은데 만나다보니 괜찮고 순박하고 좋은거예요. 거기에 정이들어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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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근데 보니까, 내가 그렇게 찾았던 고속도로가 저쪽에 가있는거예요. 주인공은 그 고속도로를 수만번을 다녔어요. 근데 이 길이 있는지 몰랐어요. 네비게이션에도 심지어 나오지않는 길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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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고속도로는요 목적지가 명확해요. 정말 빨리 갈 수 있어요. 근데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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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돌아가니까요, 알 수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들이 나오더라구요..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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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거기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데, 지나고보니 너무나도 예쁘고 너무나도 의미있던 길이었더라구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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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갑자기 (시청률이)2~30%가 넘었어요.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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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광고도 찍기 시작했고 돈도 벌게 됐어요. 차가 생겼어요! 주위의 평가가 달라져요.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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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근데! 얼떨떨해져있는데 김탁구라는걸 또 하게됐어요. (시청률이)50%가 넘어가는거예요!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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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좋았을까요? 아뇨, 무서웠어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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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내가 한게 아니니까, 난 너무 운이 좋은 사람이라. 이거, 내가 여기서 더 했다간 잃을거 같은거예요.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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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그래서 숨기 시작했어요. 대중들도 안만났구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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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철저하게 숨었어요. 특히 예능 안나갔어요!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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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왜? 저 탁구 못치는거 보셨잖아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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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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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근데 그 시간에 저와 함께했던 주원이, 신세경, 박신혜, 최다니엘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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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그들은 도전하고 넘어지면서 악플과 때로는 또 싸우면서 배우의 길을 걸어갔어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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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근데 난, 왜 그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가지 않았지..? 무서워서..?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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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저의 삶에 있어서도 이제는 그 오르막과 내리막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싶어서 1박2일이라는것을 선택했어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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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윤 : 얼마나 맛있을까 그 풍경을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, 감사합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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